'나는 어제의 김문수를 그 모습 그대로 좋아하고, 오늘의 김문수를 그 모습 그대로 싫어한다. 어제 아름다웠다고 해서 오늘 더 흉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판해야 할 대상은 김문수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다.'
'김문수는 휴일 서울 도심의 태극기 집회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극우 노인’일 뿐이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하필이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도모해야 할 경사노위 위원장 자리에 앉혔다. 혈서 연기로 명성을 얻은 전직 국회의원한테 준 자리 비슷한 걸 주었다면 김문수가 이렇게까지 심한 욕을 먹지는 않았을 테고, 내가 김문수를 위한 변명을 쓰는 일도 없었을 것을! 하여튼 대통령이 문제다.'
'김문수는 국회 답변과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취소하거나 사과할 뜻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취임하자마자 전문위원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 때 채용한 임기제 직원 열넷을 해고했다. 사실상 경사노위 실무자 전원을 쫓아낸 셈이다.'
'인간을 포함해 모든 동물의 뇌를 자연이 만든 기계로 보는 진화생물학의 관점을 나는 받아들인다. 돌을 피하는 반사 행동에서 지지할 정당을 선택하는 정치적 의사결정까지, 우리의 뇌는 외부에서 오는 정보를 받아들여 최대한 신속하게 최적의 대응책을 찾는다. 그 목적은 생존이다.'
'원래 추구한 목표가 권력이었다면 다르다. 권력을 차지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라 판단해서 혁명운동을 했다면 김문수는 변절자가 아니라 위선자라고 하는 게 맞다. 처음부터 권력을 차지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마치 혁명이 목표인양 꾸민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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