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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 2020(개정증보판). '역사는 우리가 함께'

by 시네틱 2021. 2. 2.

벌써, 아직 한 달이 지난 21년을 겪으며 불안감과 막연한 기대를 동시에 느낀다. 이번 개정 증보판 서문에서 유시민 작가의 한 마디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역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함께 만드는 21년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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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현실은 우리 자신과 역사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을 품고 희망적인 미래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안다. 역사는 그런 시간을 길게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의 세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없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인간의 상상력을 넘어선 극한까지 치닫곤 했다. 호모사피엔스가 생물학적 진화를 이루지 못하는 한, 미래의 역사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환멸과 절망감이 세상을 뒤덮을 때도 반전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역사는 나를 격려해줬다. 역사는 또한 환희와 낙관이 넘쳐나는 시대가 비극과 몰락의 시간을 예비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런 두려움을 안고 격려를 받으며 나는 오늘의 역사를 산다. 그 과정에서 모인 생각과 감정을 나누며 독자들께 말하ㅏ고 싶다. ‘역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2021년 1월
자유인의 서재에서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 6년만에 개정증보판 출간 (hankookilbo.com)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 6년만에 개정증보판 출간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현대사'가 6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됐다. 초판이 출간된 2014년 7월 초 이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있었던 주목할 만한 사건들이 추가됐다. 유 작가는 초판 출간 당시

ww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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