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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스트 코로나, 투자

2020 대한민국 주식 투자(코로나19 이슈)

by 시네틱 2020. 3. 22.

*거대 매출, 큰 수익을 보는 기업의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매출이 증가하고, 큰 수익을 남겼어도 어떤 기업은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 은행 주식이 가장 좋은 예다. 주가는 미래가치 상승에 비례했다. 테슬라의 경우 크지 않은 매출, 이어지는 적자에도 주가가 천정부지로 올랐다. 잘 판단해보자. 수익을 보지 못하는데도 주가가 오를 수 있다. 매출이 오를 것이라 예상돼도 주가가 오르지 않을 수 있다. 투자가 어려운 이유이다. 경제 심리는 매우 웃기다. 그러면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의 주식은 반드시 오를까?

 

*2008년 금융위기.

미국은 최대 호황이랍시고 너도나도 부동산 버블을 키웠다. 부동산 가격이 우후죽순으로 오르니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도 부동산 대출을 미친 듯이 퍼줬다. ‘쟤 신용도가 낮아도,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데 돈 빌려주고 이자 받으면 된다.’. 너도나도 부동산 버블을 키우다가 집 대출을 못 막는 사람들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그러자 도미노처럼 은행이 도산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 시작된 위기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불러왔다.

 

이처럼 경제 위기에서 매번 언급되는 것은 신용위험이다.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지표 하락은 신용위험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 종합주가지수가 1600대까지 내려갔었지만, 신용위험이 문제라기보다는 소비 위축으로 인한 공포감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이라면 크게 비싸지 않은 주식을 사는 것이 자산 형성에 도움 된다. 다만 바이러스가 언제까지 경제 위축을 일으킬지 모르니 ‘시간을 이길 수 있는 투자자’가 현재 하락장에 들어서는 것이 좋겠다. 잉여 자산으로 견디고 높은 수익을 내자.

 

한국은 개방도가 큰 시장이다. 외인이 먹고 튀기가 좋은 시장이었다. 방역에 실패했던 중국 시장 주가보다 방역에 성공한 한국 시장 주가가 더 내려간 이유는 폐쇠적인 중국 자본 시장에 먹튀 외인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중국은 외인 비율이 약 3%) 아쉽지만 한국만 방역을 잘한다고 한국 증시가 오르진 않는다. 한국의 방역 상태와 증시는 잠시 떨어뜨려 생각하자. 한국 증시는 세계가 흔들릴 때 더 크게 흔들렸다. (한국 내수시장이 작아서 아쉽다.)

 

잠시 불황의 효과를 생각하자. 자본주의에서 불황이 주는 객관적 효과는 비효율적인 기업이 사라지는 것이다. 저금리 대출로 연명하며 가격 낮추기에만 혈안인 한계기업이 사라지고 강자가 살아남는 시장으로 재편된다. 좋은 말로는 한국경제의 체질개선, 나쁜 말로 대 자본이 배를 불린다. 구 산업 - 오래된 시장을 누가 재패할지 예측하자.

 

우리나라 주가지수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과 SK하이닉스에 주식 투자가 몰렸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 먹고 빠지는 외인이 한몫했다. 현재 삼성과 SK하이닉스 주가는 많이 내려가있다. (주가가 내려가기 이전 반도채 주가는 상대적으로 고평가 상태였다. 당신의 판단에 맡긴다.)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에 어떤 업종이 유망할까?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관치 인프라 투자를 시작할 것이다. 돈 쏟아붓는 김에 4차산업 관련 투자에 집중할 것이다. 성과가 눈에 보이는 건설투자 영역이 대다수일 것이고 예상하던데 ‘지능형 도로망’ 같이 4차산업과 연계된 인프라 투자일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건설장비를 생산·수출하는 기업,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의 매출이 오를 것인가? 반도체 업종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사실을 접어두고 수요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

 

한국은 현재 민주 정부 특성상 단순히 눈에 띄는 인프라 투자 이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가 예상된다. 바이오-의료 산업, IT를 넘어서 DT(데이터 산업) 투자가 기대된다. 핀테크, AI, 공장 자동화, 빅데이터 등등 4차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에 집중할 것이다. 이외에 기존 산업에서 살아남은 공룡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한계기업을 흡수·통합하여 더 거대한 공룡이 되리라 예상한다.

 

첨단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은 미래가 기대된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국가가 의료-바이오, IT-DT-(AI, 핀테크, 공장자동화, 빅데이터 등등)에 투자할 것이다. 반도체 관련 기업(삼전-SK 등), 2차전지 관련 기업(LG화학 등), 바이오 관련 기업(셀트리온 등)이 현재까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기존 산업 재개편을 예상한다. 저금리 기조에서 연명하던 한계기업이 퇴장하고 자본이 튼튼한 기업이 해당 산업에서 더욱 덩치를 키울 것이다. (자본이 자본을 먹는 시장에서 우리 사회에 무엇을 그려야 할지도 생각하자) 코로나19 이후 산업 환경과 근무 환경의 변화가 예상된다. 주 52시간제 도입과 맞물려 유연 근무-재택근무를 가능하게 할 전자결재 시스템, ERP 시스템 도입이 확대될 것이다. 시스템 제공 업체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코로나 사건 직전까지 높은 리스크-높은 수익 분야에 투자했던 기업의 타격이 예상된다. 항공사, 유가업, 해외 부동산(호텔 등)에 집중했던 기업을 조심하자. 리스크가 컸지만 당장의 고수익을 향해 투자한 기업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투자하자. 당신이 투자할 기업이 무엇에 투자하고 있었는지 살피자.

 

(업데이트)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1&seq_800=10384423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로 유지' "코로나19에도 한국 경제는 긍정적”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코너명 :[인터뷰 제2공장]■ 진행 : 김어준■ 대담 : 박정호 명지대학교 특임교수 (前 KDI 전문연구원)▶ 김어준 : 코로나19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음을

tbs.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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