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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채널A & 윤석열 사단 유착 의혹

유시민 : 검언유착,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채널A, 대검찰청)

by 시네틱 2020. 4. 4.

막장으로 치닫는 언론 권력과 검찰 권력의 협잡에 대해 특단의 조치 없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 여러 얼굴 중에 하나를 드러낸 사건이다. 시민들이 우리가 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나, 이걸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채널A 기자 실명은 이동재

윤석열 측근 검사장은 한동훈

 

모두가 알지만 기사에서 다루지 않는 이름. 한동훈씨는 차관급 공직자이고, 채널A에서 공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이 이동재씨다. 누구나 다 그 이름을 알고 있지만 누구도 입에 올려선 안될 존재인가? 공적 영역 사람의 이름과 얼굴은 가리면서 민간인의 이름만 올리는 불공평한 일이 어디있는가? 명예훼손이라 생각하면 나를 고소하시라.

 

연초 '이성윤 서울지검장이 반대하는데도 윤석열 총장이 밀어 붙여서 검사를 대여섯명 보강했다.' 이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제 이름을 함께 거론시켰다. 저는 신라젠과 관계가 없는데도 계속해서 언급당했다. 이 얘기는 결국 지난해부터 제 비리를 찾기(만들기) 위해서 노무현 재단 계좌를 추적하고, 이동재 기자 같은 사람이 함께 붙은 것이라 본다.

 

'제가 아무것도 안 받았고 주식도 하나도 안 샀다.' 이게 사실이거나 제가 거짓말을 하거나 그 사람들 입장에선 둘 중 하나입니다. 윤석열 사단의 한동훈 검사장이나 이동재 기자나 제 비리를 찾기(만들기) 위해 벌인 일이다.

 

대검이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계좌에서는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진술이나 다른 간접 증거로 한 번 엮어보자. 이철이 의자에 돈 놓고 나왔다 하든가 어디 도로에 차세우고 트렁크에 돈 실어줬다 이렇게 만들어버리자'

이렇게 만들었으면 저는 한명숙 전 총리처럼 딱 엮여 들어가는 거다. 한명숙 총리 건도 아무 물적 증거가 없었다. 고인이 된 한모 사장이 검찰에서 진술한 말을 법정에서 뒤엎었음에도, 검찰이 돈이 전달된 시간이나 장소를 특정 못했음에도 유죄 판결이 났다. 그렇게 가는거다. 증거 없는 진술 하나로.

 

이동재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은 '대통령하고 친하고 권력 좀 잡아봤으면 누구나 다 해먹는다. 안 해먹었을 리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분들 세계관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 본다.

 

윤석열 사단은 본인들도 권력이면서 이상하게 자기들만 깨끗하고 정치권력은 어디든 다 부패하고 대통령 주변엔 해먹는 놈들, 뒤지면 다 나올 놈들만 있다는 생각을 한다.

 

채널A의 이동재 기자는 선택적 기자정신을 뽐내고 있다. 기자정신은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는 것, 탐사보도이다. 하지만 그거를 어느 한 방향으로만 한다. 게다가 이동재 기자는 도를 넘은 방법으로 저질렀다. 동기 자체가 사악했다고 보진 않는다. 채널A, 동아일보 분위기에서 일하다 보면 이렇게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 믿고 저질렀을 수 있다. (확신범이다)

사람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국회에 출입하는 기자들은 국회의원을 닮는다. 법조-검찰 기자실 출입하는 기자들은 검사가 되가는 것 같다. 이것은 기자의 모습이 아니다. 저는 이동재 기자가 거울을 보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과 말들, 내가 쓰는 글들, 내가 하는 리포트가 다른 사람 눈에 비춰졌을 때 아름다운가? 다른 사람의 눈을 거울삼아 비춰보라. 내가 하는 일이 도대체 무엇인가, 내 모습이 아름다운가?

 

사람은 누구나 오류를 저지를 수 있다. 남의 잘못을 파내고 남을 비판하는 그런 일에 종사하는 분들일수록 감어인, 거울에 비춰보지 말고 물에 비춰보지 말고 사람에게 비춰보라는 거다.

 

고위 검사들과 법조 출입기자의 유착 행위. 늘 그렇게 해왔다. 노무현 대통령 수사, 한면숙 총리 수사, 조국 수사 모두 다 이 메커니즘이다. 언론을 컨트롤 하는 고위 검사들과 법조 출입 기자들이 그냥 같이 뒹구는 거다. 어디서 먼저 시작됐는지 자기들도 모른다. 검찰이 먼저 이 작업을 시작했는지 채널A와 이동재 기자가 먼저 시작했는지. 같이 앉혀놓고 대질심문해도 밝히기 어려울 것이다.

 

거짓말을 만들어내려면 시간이 걸린다. 채널 A에서 시간을 끌고 있다. 한동훈 검사장은 자기 녹취록 보도하지 말라고 기자들에게 문자를 돌린다. 나 같으면 채널 A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 이동재 기사를 고소한다. 한동훈씨 자기 녹취록이 아닌데 본인 것이라고 이동재씨가 사기 치지 않았는가? 그런데 안 하고 있다. 기자들한테 자기 녹취록 보고하지 말라고 문자나 돌리고 있다. 이거 이상하다.

 

그쪽은 증거인멸 도사들이다. 고소한다고 검찰 내부 사건을 제대로 다루지도 않을 것이다. 이 사건 밝혀내기 어려울 거다.

 

이 사건은 우리가 사는 이 사회 여러 얼굴 중에 하나를 드러낸 사건이다. 우리 시민들이 우리가 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나, 이걸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막장으로 치닫는 언론 권력과 검찰 권력의 협잡에 대해선 특단의 조치 없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시선집중] 유시민 "채널A 기자, 현직 검사장은 '볼드모트'인가?"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진행자 > 바로 이 분 모시고 인터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무현재단의 유시민 이사장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사장님. ◎ 유시민 > 네, 반갑습니다. 저 오늘 이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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