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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11

민들레, 유시민] 김문수를 위한 변명 '나는 어제의 김문수를 그 모습 그대로 좋아하고, 오늘의 김문수를 그 모습 그대로 싫어한다. 어제 아름다웠다고 해서 오늘 더 흉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판해야 할 대상은 김문수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다.' '김문수는 휴일 서울 도심의 태극기 집회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극우 노인’일 뿐이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하필이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도모해야 할 경사노위 위원장 자리에 앉혔다. 혈서 연기로 명성을 얻은 전직 국회의원한테 준 자리 비슷한 걸 주었다면 김문수가 이렇게까지 심한 욕을 먹지는 않았을 테고, 내가 김문수를 위한 변명을 쓰는 일도 없었을 것을! 하여튼 대통령이 문제다.' '김문수는 국회 답변과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취소하거나 사과할 뜻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취임하자마자 전문위.. 2022. 12. 8.
민들레, 유시민] 박지현과 '조금박해'는 왜 그럴까 '언론 지형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기적을 이룬 나라’임을 실감한다. 대한민국의 기적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이 윤석열과 팽팽한 대결을 한 것도,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30퍼센트 수준인 것도,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에 뒤지지 않는 것도 모두 기적같은 일이다. 민주당에 ‘조금박해’와 비슷한 언행을 하는 정치인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도 기적이다.' '언론에서의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진다면 제가 그 두 분께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선 직후 짧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박지현 씨는 7월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대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포털 뉴스의 대문에 관련 기사가 걸린 것을 보고 KBS가 제공한 대담 전문을 찾아 전후 맥락을 살펴보.. 2022. 12. 8.
[20대 대선] 단일화로 표 안썰려, 결정은 유권자 손에(유시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응원한다. 문재인 정부는 기술과 사회의식 변화에 맞추어 우리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 변화에 대응해왔다. 세계적 위기인 코로나 범유행 사태에 멋지게 대응하였고, 위기 속에서도 선진국으로 도약했던 자부심 있는 5년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더 큰 변화를 원한다. 다음 대통령이 추진할 속도의 변화, 방향의 소폭 변화는 환영하고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새누리당 후신인 국당 윤석열 후보의 사회 인식은 내가 바라는 모든 경제, 노동, 사회, 문화, 권력 개혁 분야의 선진적 변화를 사회악이라 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윤석열 후보의 당선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다. 이미 경험했던 낙후된 구시대 검찰의 권위주의 철권통치 정부를 보고싶지 않다. 안철수 후보자의 썩은 표정.. 2022. 3. 4.
21세기 꿈(유러피언 드림), 코리안 드림과 알릴레오 북스 '21세기 꿈(유러피언 드림)은 더 심한 분화와 더 깊은 통합의 욕구 사이에서 중용을 찾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는 것이다. 고대 노예들은 해방을 원했고, 왕국 백성들은 자유를 원했으며, 민족국가 국민들은 선거권을 원했고, 글로벌시대 개인은 인정받기를 원한다. 다른 한편으로 왕국은 지배하기를 원했고, 민족 국가는 통치하기를 원했으며, 글로벌 시대 다단계 통치체제는 관리와 조정을 원한다.' 그러나 다단계 통치체제는 적어도 서로 토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해 준다. 한 구성원이 인정받기를 원하고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기 원한다면 그는 네트워크 안에서 다른 구성원의 이야기를 기꺼이 경청하고 그들의 이해관계를 수용해야한다. 물론 다른 구성원을 상대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대가는 고립.. 2021. 5. 27.